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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vron_right2. 자연의학의 역사
이 글은 고정혁님이 2007년 11월 15일 16:10 분에 작성했습니다. 총 875064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자연의학이라는 용어는 19세기 후반 미국의 의학자 베네딕트 러스트에 의해 명명되었지만,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인류의 발생과 함께 시작되어 발전되어 왔다.
질병은 생명에게는 피할 수 없는 동반자였고, 그 당시마다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방법을 강구하였는데 그 대상은 쉽게 구할수 있는 자연속에서였다.
의술은 지역마다 존재했고, 시대가 변화하며 의술도 발전하고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고 계승되어 왔다.

3억 5천만년 전의 화석에서 기생충이 발견되고, 2억 년 된 공룡의 뼈에도 관절염, 암, 충치의 흔적이 있었다.
또 야생원숭이에게도 축농증, 탈장, 말라리아, 척추이상, 골절, 선천성 기형, 관절염 등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이집트 미라에서 관절염, 폐결핵, 암, 늑막염과 신장 결석증을 발견하였고, 1972년에 발견된 고대 중국 여인의 미이라에서는 결핵, 척추이상, 담석증 등을 발견했다. 이 고대 중국 여인의 사인은 왼쪽 관상동맥경색증에 의한 심장마비로 밝혀졌는데, 혈관 내에서 지금도 중국 병원에서 사용되는 관상동맥경색증 치료제인 약재라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미 고대 아즈팩 인디언 시대의 한 사전에는 약 1,200가지의 약재에 대한 약리 작용이 기록되어 있고, 6만년 전에 네안데르탈인의 분묘에서도 몇 가지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만큼 역사가 깊다.

기원전 이집트인들은 뼈를 맞추는 방법을 알고 있었으며, 이스라엘인들은 오염의 원리를 알고 위생관리법 등을 개발하였으며 식이요법을 종교적 규범으로 삼았음이 구약성경에 나와있다.
러시아와 불가리아에서는 증기를 이용한 목욕법을,
그리스인들은 운동과 물리치료법을 발전시켰고,
로마인들은 그들의 건축물 구조를 통해 냉온욕법을 널리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는 5천년 이상 식물을 질병치료에 이용하여 약용식물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고대 중국의 자연의술

중국에서의 의학의 시조는 염제 신농씨이다.
신농씨는 1백가지 약의 맛을 보고 약을 썼으며, 중국의약과 농업의 개조로 전해져왔다.
그러나 동양의학의 교과서적인 고전이라 할 수 있는 [황제내경]에 의하면 [황제헌원]을 동양의학의 시조라 할 수 있다.
[사기]에 의하면 고대 중국의 의술인으로 유부라는 명의가 있었는데 탕약, 침, 고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수술을 하여 막혀 있는 맥을 통하게 하고 근육을 이어주고 골수와 뇌수를 다스려 치료했다고 한다.

알려져 있는 중국명의로는 편작이 있다.
[사기]의 ‘편작’편에는 전설적인 신의에 대하여 명의로서 상세한 기술을 하고 있으며 [난경]은 편작의 저서로 전해진다.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중국의 신의로는 화타를 들 수 있다.
동한 말기의 유명한 의학자로 동양에서 ‘의술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마취요법을 가장 먼저 사용하여 ‘마비산’으로 환자를 전신마비 시킨 다음 수술을 하였다고 한다.
또 신체건강에 대한 체육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범, 사슴, 곰. 원숭이, 새 등 다섯가지 동물의 활동을 본따 오금희(五禽戱)라는 체조를 만들었다.
현재 중국에 대중화되어 있는 기공체조는 이 오금희, 즉 도인술에서 발전된 것이다.
주요저작으로는 , 등이 있다.

고대 인도의 자연의술, 아유르베다

아유르베다는 5천년전부터 전해진 고대 인도의 전통의학이다.
산스크리트어로 생명을 의미하는 '아유르(ayur)'와 지식을 의미하는 '베다(veda)'라는 두 단어가 결합한 '아유르베다'는 '생명의 과학'을 의미한다.
아유르베다는 인간을 전체적으로 생각하는 치료의 한 방법이자 삶의 한 방법이다.
또한 예방을 강조하고 개인으로 하여금 적절한 식이 요법, 생활 습관 및 신체, 정신, 의식의 균형을 재충전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전염병이나 유전병을 제외하고는 병은 인체에 축적된 체내 독소가 발달되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자연 속에 숨어 있는 지혜를 이용하여 병의 원인이 되는 체내 독소를 배출시키는 것이 아유르베다 치료 의학의 원리이다.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는 인간을 하나의 작은 우주로 보고, 에테르(허공), 흙, 물, 불, 공기의 5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석한다.

체질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세 종류의 체질은 바타(Vata), 피타(Pitta), 카파(Kapha)로 나뉜다.
인도에서는 5년제 대학에서 이에 대한 교육과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바이디아(vaidya)의 칭호가 주어지며, 서양의와 함께 인도 의료인으로 종사할 수 있다.

20세기 초까지 인도의학의 주류였다. 그러나 영국 식민지 시대에 서양의학이 들어오면서 고사상태에 빠졌다가 1980년 이후 부활했다. 지금은 인도는 물론 미국.유럽 등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동의학의 발전

동의학은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는 단군 이래 고유의 의학이 있었으나 이것이 중국의학의 유입으로 퇴색되었다가 고려말에 이르러 잊혀져가는 고유의학을 되찾으려는 ‘향악운동’이 일어났다.
이러한 자주의학 수립정신은 조선시대로 넘어오면서 그대로 이어져오다 이후 중국의학의 범람 속에 주체성을 상실하고 차츰 그 열기가 식었으나 임진·정유 양냔을 겪으면서 서서히 자주의학의 기풍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우리 의학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우리의 풍토와 기후, 체질에 맞는 민족의학을 수립하기에 이르렀는데 허준의 [동의보감]은 자주적 민족의학의 토대를 완성하여 한민족의 우수성을 집약한 자랑스러운 유산이다.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은 사상의학을 제창하여 큰 분기점을 만들었다.
음양오행설보다는 성정에 따라 사람을 네 가지 체질-태양·소양·태음·소음-로 나누어 그에 적합한 치료방법을 확립하였는데 질병을 치료하는데도 병의 증후보다 체질에 중점을 두어 체질에 맞게 처방을 하도록 하였다.
또한, 다산 정약용의 [마과회통]은 세계적인 저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같이 고대로부터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우리 전통의학은 항약과 동의학으로 정리 집대성되었다.

현재 북한에는 동의학을 ‘고려의학’으로 정립하여 의료정책의 근간이 되고 있는데 한의학에 대한 신뢰와 활용도가 남한보다 훨씬 높은 북한에선 대부분 진료와 처방이 침과 뜸 위주의 한방 중심이다.
북한의 고려의학은 민족의학으로서의 계승발전과 자긍심에 투철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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